단풍

내장사에서의 아쉬움을 꽉꽉 채워준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산 백양사지구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한대로 먼길 단풍구경을 갔는데 내장산 내장사부근만으로는 아쉬움이 남아, 인근 백양사쪽도 단풍이 유명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내장산을 굽이굽이 돌아 백양사로 갔다. 전북 정읍에서 전남 장성으로 이동하는건데 실제 달린 거리는 약 17km정도로 금방 닿을 수 있었다.

 

초입부터 기대감을 높여준 아름다운 연못

 

  내장사와 달리 백양사는 입장료(1인당 3천원)와 주차비(승용차 5천원)를 한꺼번에 지불할 수 있고 카드결제도 가능하여, 아슬하게 남아있던 현금을 간식구입에 활용할 수 있었다. ㅎ 게다가 주차장에서 불과 몇걸음 걸었을 뿐인데 초입부터 이렇게 아름다운 연못을 만날 수 있어서 처음부터 만족스러운 상태로 구경을 시작했다.

 

반대방향에서 본 경치도 아름다웠다.

 

예쁘게 물든 커다란 단풍나무

 

물론 초록빛도 지분이 상당하다.

 

대략 색상비는 이정도-ㅎ

 

처음 뵙겠습니다-

내장산국립공원 안에 백암산 백양사가 속해있는 모양이다. '애기단풍'이 유명한지 애기단풍축제 ~11/13 요런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런 바위산만 보면 설악산이 생각남

 

제대로 물든 단풍나무가 있길래 예의상 한 컷-

 

단풍길을 따라 물이 흘러 차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다.

 

오~ 내 취향저격 색조합!

 

단풍나무 잎사귀가 앙증맞고 아기자기한데 그래서 애기단풍인가보다.

 

애기단풍이 잔뜩 모이면 나름 스케일 있는 광경을 연출함-

 

역시 난 초록빛이 섞인게 좋다. ㅋ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유독 한 곳에 삼각대를 갖춘 카메라부대가 몰려있었다.

 

그래서 나도 그 사이로 들어가서 한 컷 찍어왔다.

뭔가 좀 더 구도를 안정적으로 잡고 싶었지만 사람들을 제치고 마구 다니기에는 약간 위험한 곳이라 욕심을 버리고 얼른 올라왔다.

 

그냥 뒷산의 빛깔도 예쁘다.

 

저 봉우리 이름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몹시 멋있었다. ㅋ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 가을 내장산 단풍여행은 내장사보다 백양사코스가 더 좋았다. 백양사쪽이 인파도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길도 아기자기하고 단풍모양도 예쁘고 물도 많아서 촉촉하고 차분하고 마음이 좀 더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워낙 기대치가 낮았기때문에 이렇게 만족한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ㅋ 어쨌든 본격 등산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가용 이동 기준) 서로 거리도 가깝고 조금 다른 아름다움이 있으니 두 곳 다 방문해보는 걸 권하고 싶다.


정통 단풍명소 내장산 내장사코스가 어땠는지 궁금하다면↓↓↓↓↓

2016/11/10 - [■ 4박 이하/대한민국] - [당일치기 여행] 2016 내장산 단풍구경 上 내장사방면

 

 

난세에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자 갑자기 떠난 내장산 단풍 여행

 

  이번주 단풍이나 보러갈까 지난 주말에 잠깐 얘기가 나왔었는데, 8일밤 검색해보니 내장산 날씨가 9일 맑고 추움, 10일 비, 11일 비온후 갬이라 선택의 여지없이 9일로 결정하고 얼른 다녀왔다.

 

  내장산은 입구~내장사까지 평탄한 코스에 단풍나무가 즐비해서 단풍구경만 하겠다면 굳이 등산복이 아닌 일반 캐쥬얼정도만 입어도 충분히 가볍게 다녀올만하다.

 

  하지만 길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격 등산복을 제대로 갖춰입고 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ㅋ 뭐 보통 등산 동호회에서 많이들 오니깐 뭐... 흠- ㅋ

 

다들 물이 잘 든 단풍나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많이들 바쁘시다.

 

나도 붉은 나무를 보면 일단 셔터를 눌렀다.

지금 보니 노란빛도 꽤 강하군-ㅋ

 

본격 노란 단풍길-

 

  내장산 단풍샷에 꼭 등장하는 우화정

  2010년에 이어 두번째로 내장산에 간건데 이 우화정이 바뀐 것이 상당히 반가웠다. 예전에는 시멘트로 허접하게 만든 느낌이 너무 심하게 나서 좀 황당하기도 하고 안타까웠는데, 새로운 우화정은 지붕의 페인트 느낌이 아쉽지만 예전보다는 훠~얼씬 고풍스러워졌다.

 

올해 내장산 단풍은 11월 9일이 절정이라는데 이날이 분명 11월 9일이었는데, 붉게 물든 나무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사람들이 말하는 일주문이 아마도 여기인 것 같다. 여기부터 내장사입구까지가 본격 단풍길이다.

 

단풍느낌이 나는 곳을 찾아 한 컷

 

'단풍'하면 붉게 물든 사진이 인상적이고 보기좋지만 난 사실 이렇게 초록빛이 섞인 모습도 좋다.

 

하늘이 많이 보이는군 흠-ㅋ

 

이런 조합 좋아-

 

건조한 초록빛이 많았던 단풍길

 

아직도 일주문 근처인가보군- ㅋ

 

스아실 이렇게 앉아있기에 꽤 추운 날이었지만 햇빛에 의지해 앉아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공기도 깨끗하고 야외로 나오는 것은 어쨌든 큰 위안이 된다.

이런 난세에는 더더욱-

 

슬슬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닿게되는 내장사

 

내장사 들어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이 커다란 단풍나무가 내 기준 이 단풍코스의 큰 하이라이트인데 좀 시든 빛깔에 숱도 듬성듬성했다.

 

다시 내 취향의 단풍-ㅋ

 

그래도 명색이 단풍구경을 갔으니

붉은 나무를 찾아서 1

 

붉은 나무를 찾아서 2

 

붉은 나무를 찾아서 3

 

슬슬 배가 고파져서 다시 돌아가는 길

 

일주문 한번 더- ㅋ

 

(비교용 사진) 2010년 내장사 내 커다란 단풍나무

  위 사진은 6년전 내가 처음 내장산에 갔을 때 찍은 내장사 안의 커다란 단풍나무다. 앞서 이쪽 단풍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했던 그 나무다. 이 나무 뿐만아니라 내장사 단풍길 전반적으로 훨씬 더 화려한 모습을 알고 있어서인지 올해 내장사방면의 가을단풍은 나로서는 좀 아쉬웠다. 그나마 별 기대없이 방문한 백양사방면 단풍코스가 차분한 아름다움이 있어 상대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웠다.

백양사방면이 어땠는지 궁금하다면↓↓↓↓↓

2016/11/11 - [■ 4박 이하/대한민국] - [당일치기 여행] 2016 내장산 단풍구경 下 백양사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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