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하루카스

일본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라는 아베노 하루카스 꼭대기에 위치한

하루카스 300 전망대

 

하루카스 300 전망대가 위치한 빌딩 아베노 하루카스 ABENO HARUKAS는 지하철 미도스지선 텐노지역에 연결되어 있다. 9, 10번 출구쪽으로 나가면 쉽게 이동이 가능-

 

9, 10번 출구쪽으로 방향을 잡고 개찰구를 빠져나와 휘휘 둘러보면 만날 수 있는 ABENO HARUKAS행 엘리베이터홀

  바닥을 잘 보면 동선을 따라 색깔이 칠해져있다. 전망대로 가는 길은 하늘색인데 한글로 '전망대'라고 써있기까지 하니 바닥만 잘 봐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저 하늘색길을 따라 엘리베이터홀에 들어가 16층 매표소로 일단 이동하면 된다.

 

하루카스 300 전망대 티켓

  기본 입장권이 성인 1500엔이고, 1day 티켓이라고 해서 당일에 한해 몇번이고 재입장이 가능한 티켓은 1950엔(본인만 이용가능)이다. 내 경우, 같은 건물에 있는 메리어트 미야코 호텔에 1박하면서 숙박객에게 무료로 주는 교환권으로 받은 입장권이라 날짜 밑에 호텔숙박(ホテル宿泊)이라고 써있다. 공항 가기 전 호텔에 맡겨 뒀던 짐 찾기 전에 이왕 받은 티켓이니까 들러나보자 하고 간 거 였는데 생각보다 훌륭했다. ㅋ

 

 

16층 티켓부스 옆 전망대(60층)로 가는 엘리베이터

  내가 간 시간이 오후 3시 즈음이라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이렇게 굽이굽이 라인이 있는 걸 보면 이만큼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때도 있다는 거니까 꽤 인기있는 곳인듯 싶었다.

 

60층으로 올라가는 중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안내해주시는 분이 이륙(!)하는 느낌을 연출했으니 꼭 타는 방향 그대로 앞을 봐달라고 해서 봤는데 엘리베이터가 점점 빨라지고 점과 점이 선처럼 연결되고 숫자가 마구 올라가나 싶더니 어느새 60층이 되었다.

 

60층 전망대는 이런 느낌-

  바닥까지 이어진 통유리로 전면이 둘러져있어 모든 방향에서 오사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오사카성과 시텐노지四天王寺

  유리벽에 달라붙어 아는 건물 찾기에 나섰다. 오전에 갔던 오사카성이 보이고(확대해서 붙여봄ㅋ) 그 앞 분홍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은 텐노지라는 이 부근 지명의 유래가 된 시텐노지(四天王寺의 약칭이 天王寺, 즉 텐노지)다. 시텐노지는 약 1400년전 그 유명한 쇼토쿠태자(세계사 교과서에 나옴, 소가노 우마코... 다이카개신...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위인)가 세운 절로 백제양식이 많이 묻어있다는데 지금의 절과 탑 등은 전쟁 등으로 인해 소실된 것을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왼쪽 위에 각종 대형 콘서트와 야구경기가 열리는 오사카 쿄세라돔, 오른쪽 아래는 오사카의 전통있는 전망대로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한 츠텐카쿠(100m 높이인데 꼬꼬마로 보임)가 보인다.

 

저멀리 바다(Osaka bay)도 보인다.

 

겁따윈 없는 아빠

꺄아~~~~ 60층 높이의 유리바닥이라니, 보기만해도 다리가 후들후들~~~

 

이렇게 가까이에서 내려다보면서 사진찍는 것도 오싹하다.

 

통유리벽 곳곳에 이렇게 바깥에 뭐가 있는지 정보가 있다. 한글까지!

 

저 위에 300M라고 표시된 지점이 진짜 300m 높이인 모양이다.

 

왼쪽의 곰돌이는 하루카스 300 전망대의 마스코트 아베노베아(あべのべあ)

  대충 만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귀여운 이 곰(bear의 일본식 발음이 베아)은 구름 먹기를 좋아하고 무지개 위를 걸을 수 있고 하늘의 변화에 따라 지금 보이는 모습에서 석양빛이 됐다가 별하늘 무늬가 되기도 한다. ㅋㅋㅋ 어쨌든 저 아베노베아 주변의 테이블들은 58층에 위치한 카페레스토랑 이용객을 위한 자리로 간단한 스낵이나 음료 등이 500엔~1000엔 남짓한 가격인 것으로 보아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도 좋을 것 같다. 단 바깥공기가 슝슝 그대로 느껴지기때문에 좀 따뜻할 때 이용하는 걸로-ㅋ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16층 티켓부스에서 60층 전망대로 올라올 때 엘리베이터가 논스톱인데, 다시 16층으로 내려가려면 무조건 59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

 

여긴 어디???

 

59층 여자화장실 세면대가 있는 공간이다. 와~ 무심코 들어갔는데 화장실이 이렇게 예뻐도 되는건지~ 조명이나 분위기까지 내가 가본 화장실 중에 역대급! ㅋ

 

 

     포스팅을 마무리하면서 몇가지 덧붙이자면, 300m 높이의 아베노 하루카스가 실제로는 도쿄타워나 도쿄스카이트리보다 높이가 낮은데 왜 일본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라고 하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둘은 전파탑이기때문에 빌딩으로서는 오사카의 아베노 하루카스가 일본에서 가장 높은게 맞다고 한다. 나름 오사카 사람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음- ㅋ 그리고 어느 전망대건 기본적으로 전망대에 갈 때 가장 추천할만한 시간대는 일몰 30분 전, 해가 지기 전의 밝은 모습과 해가 져 갈 때의 석양, 해가 지고 난 후의 야경까지 두루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때가 가장 좋다. 낮과 밤 중 택일해야 한다면 밤이 낫고, 낮에 갈 경우 쨍하게 맑은 날이 아니면 차라리 안가는게 낫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ㅋ 그리고 혹시나 오사카 전망대 중 딱 한군데만 갈 계획이라면 우메다 공중정원보다는 하루카스 300이 압도적으로 낫다고 하니 참고하시길(둘 다 가본 사람들의 의견으로, 난 우메다 공중정원은 가본 적이 없어서 다음에 가게다면 언젠가 비교포스트를 올려보겠다, 지난번 에펠탑 전망대처럼 의외로 빨리 기회가 올지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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