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샤펠

 

파리에서 두번째로 포스트할 곳은 생 샤펠Sainte-Chapelle로 정했다.

 

  첫번째 포스트했던 노트르담 대성당과 무척 가까워(400m 남짓) 같은 날 묶어서 둘러보면 좋고, 특별하고 정말 아름답고 특히 성당이나 박물관 관심없다고 안가는 사람이라도 여기는 그냥 보는 순간 와!! 하고 감탄사가 터져나오는 곳이라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래 포스트할 사진은 2011년에 찍어온 사진)

 

 

 

 

 

 

생 샤펠의 유일한 단점은 철저한 보안검색으로 인한 긴 줄

 

루브르나 오르세도 검색을 하지만, 여기가 가장 철저했던 것 같다. 뾰족한 칼 같은건 휴대용이라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압수하면 돌려주지도 않는다고 하니 주의-

 

 

 

생 샤펠은 13세기 중반에 지어졌는데, 당시 왕이던 루이 9세가 그리스도의 가시면류관을 손에 넣어 그것을 보관하기 위한 장소로 7년만에 완성한 건물이라고 한다. (2층 테라스가 당시 왕궁과 연결되는 구조였다고 함)

 

 

 

관광객을 위한 입구

 

뮤지엄패스 소지자는 오른쪽으로 들어가고, 티켓 구입할 사람은 왼쪽에서 구입하면 된다. 지금은 1인당 10유로(O.O)라고 함. 역시 뮤지엄패스가 진리...ㅋㅋ

 

 

 

 

이 건물은 2층 구조이고, 1층에는 소박한 기념품 가게와 왕궁 직원들이 예배를 보던 공간이 있다. 나름 화려하지만 오래 머무를 필요는 없다. 이곳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왕과 그 가족 등만이 예배를 보던 2층이니까-

 

 

 

 

 

우와-

 

1층에서 2층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앞사람이 차례차례 Wow~!! 등의 감탄사를 연신 내뱉는걸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나도 이곳을 목격하자마자 바로- 와우~! 실제로 보면 진짜 완전 장난 아님- 완전 대단! 최고!

 

 

 

지금 남아있는 13세기 스테인드 글라스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2층 입구에 주요 언어(한국어는 아직 없음)로 작성된 안내판이 있다. 이 스테인드 글라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각 창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설명되어 있어 각자 읽어보고 이 공간을 떠나기 전에 제자리에 도로 꽂아놓으면 된다.

 

이 안내판의 내용에 따르면, 이 유명한 스테인드 글라스는 총 15개의 창으로 구분하며 총 1,113개의 장면을 통해 신약과 구약성경의 내용을 묘사해놓았다고 한다. 맨 왼쪽 입구의 첫번째 창에서 창세기, 두번째 출애굽기 등이며 마지막 15번째 창에는 루이9세가 그리스도의 유물을 구입해서 생 샤펠에 안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여기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꽤 가까이 있어서 스토리를 파악하려고 작정하고 바라보면 대략 알 것도 같다.

 

 

 

크고 화려한 장미창

 

건물모양도 뾰족뾰족하고 장미창까지 있으니 고딕양식 건물임이 틀림없다. 이 장미창에는 성 요한의 묵시록을 묘사해놓았다.

 

 

 

장미창에서 약간만 시선을 내리면 이런 느낌

 

 

 

  프랑스대혁명 이전에는 루이 9세가 구한 그리스도의 유물이 이 공간에 늘 전시되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많이 없어지고 남아있는 건 노트르담 대성당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가운데 창에 묘사된 내용은 그리스도의 수난

 

총 15개의 창 중 정 가운데 있는 8번째 창에는 그리스도의 수난이 묘사되어 있고, 이 창과 정면으로 마주보는 위치에 바로 요한 묵시록(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담은 말씀 by 위키백과)을 담은 장미창이 위치하고 있다.

 

 

 

가만히 보면 창마다 다른 패턴을 적용하여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찬찬히 내용을 파악해보고 싶었지만-

 

음... 이해까지 하는건 무리인걸로...;;

 

 

 

출구로 내려가기 직전에 한컷 더

 

이렇게 벽을 따라 벤치가 쭉~~~ 놓여있기때문에 앉아서 앞서 소개안 안내판을 들고 내용을 파악하며 구경을 해도 좋다. 정말 떠나기 아쉬울 정도로 너무나 멋진 곳!!

 

 

 

 

 

  혹시 생 샤펠에 갈 예정이라면, 가급적이면 빛이 최대한 쨍쨍할 때 가라고 권하고 싶다. 2층 전체가 스테인드 글라스 창이다보니 날이 흐리면 빛도 약해서 스테인드 글라스의 감동이 급격히 떨어진다. 난 두번째 갔을 때 비가 오락가락하는 꽤 흐린날이었는데 물론 나름 멋졌지만 흐린날 오는 것이 확실히 손해라는 걸, 맑은날 오면 훨~~~~~~~~~~~~~~씬 임팩트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는 걸 여실히 깨달았다. 그리고 그때는 1천만유로의 예산으로 총 7개의 창에 순차적으로 5년짜리 복원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이제 끝났을테니 지금은 더 멋져졌을거 같다. 조만간 망원경을 들고 노트르담 대성당하고 묶어서 다시 보고 와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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