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기산

  최근 JTBC 뭉쳐야 뜬다 스위스편에 리기산이 자세하게 나왔길래 뽐뿌가 와서 나도 지난 2014년 9월 아빠 환갑기념 여행(=효도여행; 꽃보다할배의 이서진에 빙의)으로 다녀왔던 사진을 정리해봤다. 

 

루체른에서 유람선타고 가는 중

  루체른 선착장에서 산악열차를 타는 비츠나우Vitznau까지 한시간정도 가는데 주변 풍경이 완전 아름답고 평화롭고 스위스다움 폭발이라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스위스 유람선에서 보이는 흔한 풍경

 

  비츠나우에서 열차로 갈아타고 꼭대기역인 리기 쿨름Rigi Kulm까지 가는 중

 

리기쿨름 역

 

요들송이 들릴 듯한 목가적인 풍경에 취해 또 연신 셔터를 누르고 계신 아빠

 

양갈래로 갈라진 길에서 재미있는 표시 발견

 

왼쪽의 경사진 길은 젊은이, 오른쪽의 완만하고 돌아가는 길은 노인을 위한 길인갑다. ㅋ

 

아빠, 이제 좀 올라가 볼까요?

 

매우 맑은 날

  뭉쳐야뜬다 방송에서는 저 아래쪽이 구름에 뒤덮인 매우 몽환적인 모습이었지만 맑은 날은 맑은대로 매력이 있다.

 

아마도 추크 호수Lake Zug

 

루체른 방향

 

이렇게 안전장치 뒤에서 마음놓고 구경할 수 있다. ㅋ

 

아늑한 높이에 신난 엄마

  앞서 방문했던 마테호른과 융프라우 전망대는 3천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있어 심혈관쪽이 약한 엄마에게 약간의 호흡곤란(쵸큼 숨이 가쁘고 어지러움) 증상이 있었는데 리기산은 2천미터가 채 되지 않는 완만한(!) 높이라 마음놓고 즐길 수 있었다. 아무런 걱정없이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부모님 전속 사진사 수행중

 

부모님 전속 사진사 수행중2

 

그냥 파랗고 큰 호수를 내려다보는 것 만으로 넘나 좋음

 

부모님 전속 사진사 수행중3

 

지금 보니 이 사진은 알프스 티가 좀 안나는군..ㅋ

 

이런 좋은 곳에 가면 저기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한번씩 생각하게 된다. ㅎ

 

여전히 부모님 전속 사진사 수행중

  뭔가 기념으로 찍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이곳에서도 한 컷-ㅋ 뭉쳐야 뜬다 출연진들도 여기서 사진 찍었던데, 유치해도 지나고 나면 이런 우스꽝스런 장치와 포즈들이 다 추억이 된다.

 

이렇게 누워 있으면 여기가 바로 천국!

 

다시 리기 쿨름역

  리기산은 스위스 5박 6일 일정중 마테호른, 융프라우에 이어 세번째로 간 산이었는데 뾰족뾰족하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날카롭고 차가운 산들만 보다가 이렇게 초록빛으로 뒤덮인 완만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만나니 마냥 좋았다. 앞의 두 산이 차갑고 멋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남신이라면 리기산은 포근하고 아늑하게 엄마처럼 안아주는 여신같은 느낌- 리기산을 산의 여왕Queen of the mountains이라고 한다는데 몹시 적합한 별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스위스여행 하면 아빠는 융프라우, 엄마는 마테호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하시지만 나는 이렇게 강렬하게 치유의 느낌을 받은 리기산이 가장 좋았다. 특히, 일상에서 복잡다단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에게 몹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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