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난 4월 여행은 오사카에 두번째 가는 엄마의 기분전환을 위한 효도여행(!) 성격이 강해서 엄마가 가봤던 곳은 거의 제하고(중복ㆍ재방송 완전 싫어하심ㅋㅋ) 일정을 짜야했다. 그러다보니 유명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가보지못한 곳들을 추가로 일정에 넣게 되었는데 그 중 한 곳이 사슴이 사람처럼 활보하고 다닌다는 나라(奈良)다.

 

JR 오사카역에서 JR 나라역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갈 수 있고(약 55분정도 소요),

JR 나라역 바로 앞부터 펼쳐지는 산죠도리 상점가부터 구경하면서 나라공원과 동대사(東大寺;도다이지)관광까지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됐다.

 


 

산죠도리 상점가를 지나 공원이 나타나자마자 만날 수 있는 사슴들

 

 

 

뭔가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눈빛!!

 

 

 

사슴용 센베과자(鹿せんべい;시카센베-150엔)를 구입하면 몰려드는 사슴떼를 겪을 수 있다. 나라공원 자체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으니 입장료인셈치고 한봉지 사서 나누어주는 것도 해볼만 하다. 단, 무슨 조화를 부렸는지 사슴들이 저 센베과자를 너무너무 좋아하기때문에 졸졸졸졸 따라와서 좀 귀찮을 수도 있으니 주의! ㅋ

 

 

 

나라공원이 워낙 크다보니 구글맵의 도움을 받아 방향을 잘 잡으며 오면, 이렇게 동대사 근처 상점가로 접어들게 된다.

 

 

 

이때쯤되면 이렇게 사람들과 같이 걷고 있는 사슴이 더이상 어색하지 않다.

 

 

 

세계유산 동대사(도다이지)

 

 

 

동대사 대불전 건물이 어찌나 큰지 입구의 문 너머로 어디서 많이본 지붕이 꽤 많이 보인다.

저 문 너머로는 대불전 입장료 500엔을 내야 들어갈 수 있다.

 

 

 

벚꽃철에 갔으니 이왕이면 벚꽃이 많이 나온 사진 한컷

 

 

 

정면에서 다시 찍은 대불전

 

세계 최대급 목조건축물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크긴 크다.

 

 

 

가운데 앉아계신 부처님(=大佛;다이부츠)의 앉은키만 약 15m, 연꽃잎으로 이루어진 단을 합하면 약 18m라고 한다.

 

 

 

이렇게 대불의 왼손을 실제사이즈에 맞게 따로 전시해뒀는데 가까이서 보니 더 크게 느껴진다.

 

 

 

이대로 가기 아쉬우니 오른쪽에서도 한컷

 

 

 

동대사 내부에서 구입한 냉장고 자석(350엔)

 

나는 관광지에서 그 지역 특징이 예쁘게 담긴 냉장고 자석을 꼭 구입하는데, 동대사 안에서 모처럼 마음에 드는 자석을 만났다. 나라의 모습이 잘 담겨있고 붓글씨에 수채화느낌까지 완전 마음에 든다. 겉봉투에 Made in Japan이라고 강조된 스티커도 붙어있어 사지 않을 수 없었...ㅋㅋ

 

 

 

벚꽃이 흩날리는 아련한(!) 대불전 사진 한장 더- ㅋ

 

 

 

동대사 관람을 마치고 나라공원을 나서는 길, 역시나 포토제닉한 사슴들

 

 


 

나라를 둘러 본 후의 소감은 한번은 가볼만한 곳 같다. 동시에 한번만 가보면 충분할듯... ㅋ

일단 여름에 가본 지인이 사슴 냄새가 너무 심해서 절대 가지말라고 조언한 적이 있는데, 봄에도 상당하기때문에 어쨌든 각오가 필요하다. 더불어 길바닥에서도 밟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

 

사람과 사슴이 섞여 걷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낯선 체험과 세계 최대급의 목조불당이 궁금하다면,

여름이 아닌 계절에 한번쯤 나라에 가보는 것도 괜찮은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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